- 마부작침(馬斧作針)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 지는 태양은 달빛 취급도 못 받는다
- 하인이 똑똑하면 주인이 편하다
- 바지춤 적실줄 알았다가 온몸이 흠뻑 젖은 꼴
- 울고싶을때 따귀때려준것이고, 걷기싫을때 넘어뜨려준격
-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같지 않고, 백 번 보는 것이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만 같지 않다(백문불여일견 백간불여일시·百聞不如一見 百看不如一試)
- 세 명의 서투른 장인(匠人)이 제갈량을 이기는 격(삼개취피장 새과제갈량·三個臭皮匠 賽過諸葛亮)
- 春色無高下 봄빛은 높고 낮음이 없는데,
花枝自短長 꽃가지는 저마다 길고 짧음이 있다’
- 호가(好歌)도 창창(唱唱)이면, 불락(不樂)
꽃집 주인은 꽃에 신물이 나고, 푸주간 주인은 고기를 보면 메스꺼우며, 노래 연습장 주인은 노래 소리가 지겹다고 하는 것은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자주 접하다 보면 싫어진다.
호가(好歌)도 창창(唱唱)이면, 불락(不樂)이란 말이 있듯이 꽃은 분명히 아름답다. 그러나 예쁜 꽃도 시기(時期)와 장소를 잘 만나야 하고, 사람이 필요로 할 때, 비로소 진가(眞價)가 인정받을 수 있다는 말도 된다.
다시 말하면,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항상성(恒常性)은 없다고 봄이 타당하다. 별빛처럼 귀한 보석은 어떠한가? 처음 몇 일은 신기하고 아름다워 만져보고 들여다보면서 기뻐할 것이다. 그러다가 값나가는 귀한 물건이기에 도둑이 들까 염려되어 신경 쓰이게 할 뿐, 생활에 도움이 되거나 마음을 편하게 하지는 않는다.
- 침류수석(枕流漱石) - 시냇물을 베게 삼고 돌로 양치질한다.
이에 그 말을 들은 친구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되물었단다. 말을 잘못한 것을 안 손초는 그러나 지기 싫어서
"시냇물을 베개 삼는다는 말은 옜날 은사(隱士) 허유(許由)와 같이 쓸데없는 말을 들었을 때에 귀를 씻으려 한다는 것이며, 돌로 양치질한다는 말은 이를 닦으려는 것일세."
라고 돌려 말했다고 한다.
즉, 지기 싫어서 틀린 말도 둘러대서 우기는 사람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주역(周易)의 문언전(文言傳)
'선한 일을 많이 한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는 뜻이다
춘추전국시대 때 초(楚)나라 장왕(莊王)이 부하 장수들과 연회를 베풀었다.
잔치가 한창 물어 익었을 때 갑자기 몰아친 강풍으로 연회장의 불이 모두 꺼져버렸다.
사방이 어두워져 아무 것도 안 보이는 틈에 장웅(蔣雄)이라는 장수가 평소에 마음에 두었던 장왕의 애첩을 더듬었다.
그녀는 깜짝 놀라 고함을 지르고 몸부림을 치던 와중에 장웅의 갓끈(纓)을 끊어 손아귀에 넣었다.
애첩은 장왕에게 “어둠을 틈타 저를 희롱한 자는 갓끈이 없으니 불을 밝히고 그 자를 잡아 처벌해 주십시오”라고 소리쳤다.
왕의 애첩을 건드렸으니 그 죄는 사형 이외의 것이 있을 리가 없었다.
좌중의 흥이 싹 가라앉고 취기도 모두 사라져버렸다.
그러나 장왕은 의외의 말을 했다.
“불을 켜지 말아라. 그리고 모두 갓끈을 떼라. 불을 켰을 때 갓끈이 붙어있는 자는 엄히 처벌하겠다.”
왕은 그렇게 말하며 갓끈을 스스로 떼어버렸다.
자칫 피바람이 불 수 있는 상황에서 왕의 관용으로 무사히 넘어가자 다른 장수들도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뒷날 초나라와 진나라가 결전을 벌이던 때에 장왕이 위기에 처했다.
이때 장웅이 나서서 필사적으로 싸워 장왕을 구해내었다.
장왕의 관용이 그의 목숨 구제라는 큰 경사로 돌아온 예다.
- 벽돌을 갈아 거울이 되겠느냐 - 마조 도일 이야기
마조(馬祖)는 어린 시절에 고향 근처의 절에 들어갔다. 마조가 계를 받아 승려가 된 것은 스무 살도 되기 전이었다. 계를 받은 그는 남악산으로 가서 홀로 좌선 수행을 했다. 그 즈음 회양은 남악산 반야사에 주지로 있었다. 회양은 만나자 마자 마조가 큰 그릇임을 알아보았다.그래서 화양은 마조가 수행하는 방을 찾아갔다."이렇게 좌선 수행에 열중하시니, 무엇을 얻으려는 것이요."
"불성을 얻으려고 합니다."
마조의 대답이였다. 그러자 회양은 벽돌 하나를 집어 마조의 방 앞에 있는 바위에다 문지르기 시작했다. 조금 시간이 흐르자, 마조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벽돌은 왜 갈고 계십니까?"
"거울을 만들 작정이오."
회양이 말했다. 재미 있다는 듯이 마조가 말했다.
"제 아무리 벽돌을 간다고 해서 그것이 거울이 될 성싶습니까?"
그러자 회양이 불같이 받아쳤다.
"벽돌 하나가 거울되기도 이처럼 어려운 일인데, 네 녀석 혼자 앉아서 어찌 불성을 얻겠다는 것이냐?"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마조가 물었다. 회양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소 달구지를 생각하거라. 소 달구지가 움직이지 않을 때 너는 달구지를 때리느냐, 소를 때리느냐."
마조는 대답하지 않고 가많이 있었다. 회양이 말을이었다.
"가만히 앉아 명상에 잠겨 있을 때,너는 참선하겠다는 것이냐. 앉은뱅이 부처를 흉내 내는 것이냐? 참선을 하겠다면 선이란 앉은 데도 눕는 데에도 있지 않다. 부처를 흉내 내는 것이라면 부처에는 고정된 자세가 있을리 없다. 불법은 영원히 움직일뿐,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너는 불법이 조금 들어 난다고 해서 이에 집착하거나 이를버려서는 안 된다. 앉아서 부처가 되겠다는 말은 부처를 죽이겠다는 말과 같다. 참선에 집착하면 중요한 것을 놓쳐버릴 수 있다."
이 말을 들은 마조는 속이 시원하게 확 뚫이는 것 같았다.예법에 따라 스승에게 절을 올리고, 계속 질문을 하였다.
"형상이 없는 삼매에 들려면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합니까?"
"네 안에 있는 지혜의 길을 갈고 닦을 때, 이는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다. 그런 네게 이치를 설명해 주면 하늘에서 소나기가 내리는 것과 같다. 너는 즐거이 가르침을 받아 들이고자 하니 곧 도를 볼 수 있으리라."
마조가 다시 물었다.
"도라는 것은 색깔도 형태도 없다고 들었는데 어찌 볼 수 있단 말입니까?"
"마음에 담긴 진리의 눈으로 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형상 없는 삼매에 드는 일이다."
"그렇다면 도는 만들어지거나 부서 질 수도 있습니까?"
마조의 물음에 회양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만들어 지느냐 부서지느냐, 혹은 모이느냐 흩어지느냐의 관점에서 도를 바라 본다면, 진실로 도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내 시를 들어라."
마음의 밭에는 여러 씨들이 있다. 必地含諸種
반가운 비를 만나면 모두 다 싹틀 것이다. 遇澤悉皆萌
삼매의 꽃은 빛깔도 모양도 없으니 三昧華無相
어찌 부서지고 또 어찌 다시 생기겠는가 何壞復何成
이에 이르러 마조는 완전히 깨달아, 그의 마음은 눈에 보이는 세계를 초월하게 되었다.
-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어라!
서 있는 그 곳이 모두 진리의 자리이다."
하찮은 일이라도 맡은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라
신발을 정리하는 일을 맡았다면,
신발 정리를 세계에서 제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그렇게 된다면 누구도 당신을 신발 정리만 하는 심부름꾼으로 놔두지 않을 것이다.
궂은 일이라도 그것에 통달하면
그때부터는 궂은 일만 하는 머슴의 세계가 아니라,
창공을 붕붕 날아다니는 도사의 세계가 열린다.
- 한큐 철도 설립자, 고바야시 이치고
(‘일본전산이야기’에서)
■작고 하찮은 일과 크고 위대한 성취는 동전의 양면처럼 연결돼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나사를 방문했을 때,
청소부에게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묻자 주저 없이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제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자기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
그가 바로 장차 큰일을 해낼 사람입니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긍심은 스스로가 만들기도 하고 사회가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즉, 사회적 가치와 자신의 가치가 일치할 때, 더욱 더 창공을 붕붕 날아다니는
도사의 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입신의 경지에 다다를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오늘의 성실, 정직, 열정, 그리고 끈기를 가지시기를...
- 근우 , 태우 부지런한소 게으른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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