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the penis goes up, reason goes out the window.
—ROBERT M. HUTCHINS, from the satiric short film Zuckerkandel
뭐뭐가 일어서면, 이성은 창문 밖으로 나가버린다 ('이성의 꿈' 페이겔스)
얼마전 대만 여자고등학교 시험문제로 이슈가 됐던 그림하나가 있었다
그 그림을 보고 문득 오래전 고등학교 2학년땐가 국어 수업때 들었던 우스개 퀴즈
하나가 생각났다
중학교 다니는 동생이 고등학교에 다니는 누나에게
누나 내가 퀴즈 하나 낼께 맞춰봐
그래 무슨 퀴즈인데
쉬운 퀴즈니까 금방 맞출수 있을거야
그래 내봐라
기다란 막대같은건데 한쪽끝은 둥그렇고
그 둥근 끝부분에 약간 가는 금이 가있어
그리고 한쪽끝엔 털이 듬성 듬성 나있어
누나가 갑자기 얼굴 벌개지며 동생한테 버럭
화를 내며 야 이런걸 퀴즈라고 내냐
동생이 정색하며 누나 근데 콩나물을 갖고 왜 그러는 거야
그럼 내가 다시 퀴즈 낼께 알아맞춰봐 이번에는 장난치지말고
퀴즈같은거 내보라구
동생이 다시
기다란 막대기 같은건데 끝이
블라블라 어쩌구 저쩌구 한게 뭐게
누나 자신있게 콩나물이잖아
동생 정색하며 대답한다
아니야 아까 누나가 생각했던거
답은 답변자에게 있지 않다